고흥군이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림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림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프로젝트 추진에 발벗고 나섰다.

‘비전 5000’은 ▲5000만원 이상 고소득 농림어가 5000가구 육성 ▲농·수산식품 수출 5000만 달러 달성 ▲농림·어업 소득액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역점시책이다.

이를 위해 고흥군은 올해 총 예산 3966억원 가운데 31.1%인 1233억원을 농림수산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66억원(16%)이 늘어난 규모이다.

군은 ‘비전 5000 프로젝트’의 핵심방향을 ▲농림수산 식품의 부가가치 향상 ▲생산비 절감 ▲경지이용률 증대 ▲유통활성화 등에 맞추고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마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우량 씨마늘 생산단지 조성과 유통, 마케팅 혁신, 종합 처리시설 건립 등 브랜드 육성사업을 3년간에 걸쳐 추진한다. 아열대 과수와 오이, 딸기 등 비닐하우스와 보온커튼 등 에너지 절감시설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순수 군비로 조성한 ‘농·어민 소득지원기금’을 저리융자로 지원하고, 농·어업 종합자금 이자차액 보전과 담보부족 농·어가 신용보증 지원 등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 식자재의 학교급식 납품에 대비해 무농약 인증을 전체 경지면적의 25%까지 끌어올리고, 친환경 동물복지형 축사 환경개선과 조사료 자급률 100% 달성으로 FTA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석류 향토산업, 유자전략식품산업 등을 추진하고 전통 발효식품 산업화 등 친환경 농산물 가공 인프라 구축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5000만 달러 수출 목표달성을 위해 고흥 유자의 수출 거래처를 다양화하고, 수산물 수출업체 체질강화는 물론 ▲대규모 수출원예단지 조성 ▲고사리·두릅·더덕 등 재배를 통한 산림소득 향상 ▲수산기반시설 확충 ▲가공 유통시설 지원 등을 통해 농·수산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올해 재정운영 방향을 ‘돈 버는 농업’과 ‘경쟁력 있는 농업’, ‘고부가가치 농·수·축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