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슬로 시티’ 체험관광 일환으로 ‘서편제 보성소리 득음(得音)길’을 조성한다.

보성군은 자전거를 타거나 두 발로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지역역사와 문화, 관광, 휴양자원을 느낄 수 있도록 3개 코스, 29㎞구간을 명품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총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차(茶) 이해 및 삼림욕 코스 ▲숲속 등산코스 ▲하천생태·편안한 코스로 나눠 보성읍에서 회천면 정응민 생가 등을 중점으로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기존 농로와 산책로, 등산로, 마을길, 임도 등을 그대로 활용하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코스 안내판 및 해설판, 숲속에서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 구간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보성버스터미널과 보성역, 보성 5일시장, 동윤천 생태공원, 편백숲길, 활성산성, 한국차박물관, 차밭 등 보성의 주요 명소와 연계되어 보성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건강에 좋은 편백나무 숲길과 생태하천, 차밭 등 자연그대로인 생태 환경을 느끼며 걸을 수 있고 차와 소리를 보다 더 깊게 이해하는 명품 거리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