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國手) 자리를 놓고 혈전을 펼치고 있는 이창호와 최철한이 이번에는 동지가 되어 상하이 원정길에 오른다.

세계유일의 국가대항 단체전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가 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속개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회 우승에 도전한다.

작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이세돌이 2연승 후 낙마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부산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목진석 9단이 4연승을 달리던 셰허 7단을 잡아주었고 2연승의 다카오 신지 9단은 최철한 9단이 막아 힘의 균형을 맞춰놓았다.

현재 각국의 생존자는 한국이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등 2명, 중국이 쿵제 9단, 저우뤼양 5단 등 2명이며 일본은 유키 사토시 9단이 홀로 남았다. 결국 우승은 천원전과 국수전 2개의 타이틀전에서 절호의 기세를 보이는 최철한과 ‘농심배 수호신’ 이창호의 한국팀과 자국랭킹 1,2위의 정예군이 남은 중국 간의 다툼이 될 전망이다.

최종라운드 첫 주자로는 최철한 9단이 나선다. 중국의 4번째 선수와 맞서게 되는데 저우뤼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상대전적에서는 2승무패로 최철한이 앞서있지만 저우뤼양도 한국기사들에게 28승11패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