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녹차 소비촉진 및 시장확대를 위해 고기능성 차 연관제품 지원사업을 추진, 농가 소득증대 및 차산업 활성화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1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5억원을 지원해 금 녹차, 녹차라떼, 차를 이용한 유기농 소스, 페이스팩, 녹차장갑, 녹차 두부, 발효차 등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에는 3억원을 지원해 녹차 볶음 소금, 녹차 배쥬스, 녹차유, 녹차 입욕제, 발효 녹차식초 및 녹차 식초음료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연관제품이 앞으로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갈 경우 군에서 연간 생산되는 찻잎 1260t 가운데 63.5%를 차지하는 800여t 가량이 소모돼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차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보향다원 최영기 대표는 세계 최초로 유기농 녹차를 이용한 금 녹차와 금 발효차 개발에 성공해 ‘황금차’라는 브랜드로 연간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달 ‘농업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국무총리 표창을, 지난 15일에는 벤처농업 창업 경영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성녹차 영농조합법인(대표 임화춘)은 찻잎에서 추출한 성분을 이용한 ‘보성 녹차유’를 출시해 전국에서 절찬리에 시판되고 있다.

이와 함께 녹차 입욕제, 발효차, 녹차 식초음료도 웰빙 시대를 맞아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성녹차는 군수품질 인증제와 국제 유기인증(JAS, USDA, EU) 이후 지속적인 품질관리로 소비자에게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녹차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식품 및 연관제품을 개발하여 소비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관제품 산업화 및 해외시장 개척과 판촉활동으로 ‘녹차수도 보성’의 브랜드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