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로 고흥에서 풍력발전용 부품이 생산될 전망이다.

24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 산업형 특화단지에 입주한 (주)휴리스(대표 한순석)가 다음달초 우선 생산동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본격 풍력발전용 부품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주)휴리스는 지난해 10월 전남도, 고흥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창업사업계획 및 건축허가 승인을 거쳤다.

(주)휴리스는 고흥읍 호동리와 두원면 학곡리 일원에 총 170억원(민자)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건축연면적 6314㎡, 지상 2층(생산동 1동, 사무동 1동) 규모의 공장을 건립해 풍력블레이드, 풍력발전용 너셀커버, 요트, 자전거, 자동차 부품 등 복합소재를 위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업체는 2MW급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용 블레이드 개발 및 양산을 목표로 현대로템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 중에 있으며, 5MW급 대형 국산풍력발전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주)휴리스는 1단계로 주민 20여명을 채용했으며, 점차적으로 고용인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단 인근에 건립하게 되는 고분자센터는 지난 8월 건축허가 승인에 이어 건축공사 업체선정을 마무리하고 이달말 본격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군은 건물 준공예정인 내년 6월에는 고분자 복합소재 관련 연관기업을 유치하고 지원하기 위한 기업지원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산업형 특화단지 완공과 더불어 미래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고흥군의 산업구조를 역동적으로 변화시켜 우주항공 중심도시 건설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