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저렴한 ‘교복 나눔 장터’ 연다
2025년 04월 23일(수) 20:25
26일 남구 푸른길 공원…수익금 전액 장학회 기부
광주시 남구가 교복 구매 부담을 줄이고, 따뜻한 나눔 실천도 가능한 ‘교복 나눔 장터’를 연다. <사진>

남구는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월동 빅스포 광장 뒤 푸른길 공원에서 교복 나눔 장터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장터는 교복 물려주기 문화를 확산하고, 재사용을 통해 자원을 아끼는 착한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내 32개 중·고등학교에서 기증된 교복 1500여점이 놓일 예정이며, 이 중에는 한 번도 입지 않은 새 교복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전시·판매 품목은 재킷, 셔츠, 바지, 치마, 조끼 등 다양하다. 모든 교복은 1점당 1000원 이상 자율 기부 방식으로 판매되며, 수익금은 전액 (재)남구장학회에 기부돼 지역 인재 육성에 사용된다.

현장에서는 교복 외에도 지역자활센터에서 생산한 우리밀 제품과 유기농 두부, 호두과자 등도 함께 판매돼 볼거리와 먹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교복은 매년 가계에 부담이 되는 필수 품목”이라며 “이번 장터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교복을 통해 세대 간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주월동 푸른길 공원 뒤편에 1200여 점의 교복이 비치된 ‘교복나눔공유센터’를 설치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 운영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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