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출생아 11년 만에 증가…광주·전남 8개 시·도는 감소
2025년 04월 23일(수) 20:19
2만35명 출생…전년 동월 3.2↑
광주 13.1%·전남 1.7% 줄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증가한 혼인 등으로 2월 전국 출생아 수가 11년만에 증가 전환했으나, 광주·전남지역 출생아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국 2월 출생아 수는 2만 35명으로 전년 동월(1만 9413명) 대비 622명(3.2%) 증가했다.

전국 2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출생아 수 증가폭 역시 2012년(2449명) 이후 가장 컸다.

전국 출생아 수는 코로나 엔데믹 시기 혼인한 신혼부부의 출산이 이어지며,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시·도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과 부산 등 9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했으며, 광주와 전남 등 8개 시·도에서는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광주시 2월 출생아 수는 491명으로 전년 동월(565명)보다 74명(13.1%) 줄었다. 같은 기간 전남은 688명에서 676명으로 12명(1.7%) 감소했다.

그나마 향후 광주·전남 출생아 수를 추측할 수 있는 혼인 건수가 소폭이지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다.

시·도별 혼인 건수를 보면 광주는 2월 기준 519건으로 1년전(448건)보다 71건(15.8%) 늘었고, 전남은 17건(2.9%) 증가한 602건을 기록했다. 광주·전남 혼인 건 수는 2023년 증가 전환한 뒤 지난해부터 점차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모두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향후 출생아 수 증가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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