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호(24·사진) 7단이 통산 400승 달성과 함께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허 7단은 3일 대전시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연수원내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박정환(17) 8단을 맞아 흑으로 221수만에 불계승했다.

1일에 열린 1국에서 승리했던 허7단은 박정환을 종합전적 2-0으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허 7단은 이날 승리로 프로통산 400승째를 달성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당초 우세가 점쳐졌던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2관왕인 박정환은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세계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복병’ 허영호의 기세에 무너져 탈락했다.

올해 한국리그에서 충북&건국우유팀의 주장을 맡아 급상승세를 탄 허영호는 현재 53승 15패로 이세돌(64승), 박영훈(55승)에 이어 다승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