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최초 차전문 박물관인 ‘한국 차박물관’〈사진〉이 국내 최대 차생산지인 보성에 문을 연다.

30일 보성군에 따르면 9월 11일 오후 2시 보성읍 봉산리 한국차소리 문화공원에서 ‘한국차박물관’ 개관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군은 차의 본고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아름다운 천혜의 차밭 경관과 연계한 새로운 볼거리 및 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업비 97억원을 들여 면적 4525㎡, 지하 1층·지상 5층의 규모의 ‘한국차박물관’을 건립했다.

박물관 1층 전시실은 ‘차문화실’로 ▲차의 이해 ▲차와 건강 ▲세계 차 ▲보성차 산업의 역사를 이해하는 테마로 꾸몄다. 2층은 ‘차역사실’로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차의 발자취와 시대별 유물, 차 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차 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3층은 ‘차생활실’로 차와 함께 예를 배울 수 있는 차 문화 체험공간으로서 ▲세계차 체험관 ▲세계차 유물관 ▲한국차 문화관 등으로 구성했다.

군은 박물관 개관으로 명실상부한 녹차의 본고장의 명성을 더욱 굳건히 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차소리공원내에 세계의 다양한 차나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세계 차 식물원’을 조성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종해 군수는 “차 박물관은 차밭과 어우러져 차의 모든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더 소중한 차유물의 발굴과 내실운영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차 박물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