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따르릉 비켜나셔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동요 ‘자전거’로 널리 알려진 고흥출신 작사가 목일신(1913∼1986) 선생을 기리는 동요제가 고향에서 열린다.

고흥군은 20일 오후 3시 고흥 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제1회 고흥 목일신 동요제’를 개최한다.

이번 동요제에는 전국에서 68개 팀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실력을 겨룬다.

또 여수 여도 초등학교 합창단이 목일신 선생이 작사한 동요를 부르며, 어린이를 위한 마술쇼와 버블쇼도 함께 마련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오는 2013년 목일신 선생 탄신 100주년을 맞아 더욱 큰 규모의 전국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13년 고흥군 고흥읍 서문리에서 태어난 목일신 선생은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동아일보에 동시 ‘산시내’를 발표했으며, 30여년 동안 교직에 종사하면서 ‘자전거’·‘누가누가 잠자나’·‘자장가’ 등 많은 동시를 지었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