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프로기사 8월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18점 오른 9천761으로 1위에 오르며 6개월째 수위자리를 지켰다.

이세돌은 7월5일 후지쓰배 결승에서 쿵제 9단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지만 6연승으로 농심신라면배 대표선수로 선발됐고 한국리그에서 2연승으로 팀을 선두로 이끄는 등 7월 한달 사이에 11승2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1위를 유지했다.

9천761점은 프로기사 랭킹이 현재의 레이팅시스템으로 바뀐 2009년 1월 이후, 2009년 2월에 기록한 자신의 9천811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두달 연속 랭킹점수를 대폭 끌어올린 이세돌은 2위와의 점수차를 174점으로 벌리며 당분간 자신의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지난달 공동 3위였던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은 나란히 9천587점으로 나란히 한계단씩 상승해 공동 2위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