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덕진면 한 마을에 아름다운 농경 전통문화가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영암군 덕진면 영보마을은 최근 마을앞 영보정에서 노송리 등 인근 9개 마을 어르신을 모시고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모내기 끝난 들녘을 보며 ‘써래 시침’ 행사를열었다. 〈사진〉

‘써래 시침’은 농사의 가장 기본인 모내기를 마치고서 온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준비한 음식을 나누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푸는 농경사회의 미풍양속이다.

덕진면 노송리와 영보리·운암리 3개리 마을주민들은 ‘써래 시침’을 통해 이웃과 정을 함께 나누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써레는 모내기를 하기 전 논을 고르는 전통 농기구로 ‘써래 시침’이란 말은 더는 써레를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써래를 씻어둔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중부취재본부=이상휴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