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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로 건강 체크하고 사랑 나눔 실천 정한모·다운씨 부녀 ‘이웃사랑’ 귀감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

2010. 07.03. 00:00:00

한 달에 1∼2회 헌혈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정한모(왼쪽)·다운씨 부녀. 〈광주시북구청 제공〉

“헌혈은 봉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이들과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함께 나들이 가는 것처럼 헌혈을 하다 보니 부녀 사이도 더 좋아졌습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 6월 12일 북구 오치동 정한모(46)·다운(20) 씨 부녀가 전남대 후문에 위치한 헌혈의 집을 찾았다. 이날 아버지는 200회, 딸이 20회 헌혈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헌혈이야말로 가진 몸 하나로 이웃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부녀는 한 달에 한 두 차례씩 꼭 전혈(全血) 헌혈을 계속해 왔다.
아버지는 예비군 훈련장에서 헌혈을 한 것이 시작이었고, 다운 씨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함께 할 것을 권유했고, 그때부터 부녀의 헌혈 나눔은 진행형이다.
아버지 정씨는 경험으로 얻은 헌혈의 장점을 지인들에게 적극 알려 동참하도록 했다.
“남을 위한다고 하지만 결국 그 보람과 기쁨은 자신에게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이웃도 도울 수 있는 헌혈 사랑을 앞으로도 널리 알려 나가려고 합니다.”
딸 다운 씨는 처음 헌혈을 시작할 때 무서운 생각이 많았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봤기에 금세 규칙적인 일상생활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 헌혈임을 알았다.
부녀는 헌혈을 위해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짜는 등 건강한 신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정씨가 마라톤을 시작한 것도 건강한 피를 나누기 위해서다. 신체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헌혈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처음에는 몸에 무리가 올까 반대하던 아내도 부녀의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식단을 알뜰히 챙겨주고 있다.
부녀의 나눔 정신은 헌혈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기증 약속을 했다. 아버지 정씨는 지난 6월 14일 대한적십자사 주최 제7회 세계헌혈자의 날 행사에서 ‘헌혈우수표창’을 받는 등 이웃 사랑 실천이 남다르다.
▲이승준 광주시 서구 금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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