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뜬다 달이 뜬다 영암 고을에 둥근 달이 뜬다…”

국민가수 하춘화(55)가 1972년 발표해 전국에 영암을 널리 알린 가요 ‘영암 아리랑’의 첫 구절이다.

영암군과 국민가수 하춘화노래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신태균))는 7월 1일 영암읍 회문리 ‘월출산 기찬랜드’에서 ‘영암아리랑’ 노래비〈사진〉 제막식을 갖는다.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갖게 되는 이날 행사에는 김일태 군수와 가수 하춘화씨·부친 하종오씨·노래 작사자 이환의씨와 기관 단체장 및 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춘화 노래비’는 너비 5.5m·높이 4.3m 의 조형물로 전남대 최규철 교수가 제작했다.

노래비는 월출산의 모습을 오선으로 리듬감을 줘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과 월출산에 둥근 달이 떠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좌대에 놓인 돌들은 영암들판의 풍성한 곡식을 의미한다.

노래비 앞면에는 하춘화의 히트곡 ‘영암아리랑’과 ‘월출산 연가’가사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건립취지문, 측면에는 약력·경력 등의 연보가 새겨졌다.

일찍이 영암을 떠나 부산과 서울 등에서 생활한 하춘화의 아버지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때문인지 딸이 유명가수가 되자 고향을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영암 아리랑’의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하춘화 노래비’ 조형물을 통해 여름 피서객 유치는 물론 영암을 널리 알려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주민소득 창출과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이상휴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