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영암군의 지역 현안은 민선 4기 ‘기찬랜드’에 이은 수상 뮤지컬 ‘영암 아리랑’공연 사업과 ‘월출산 로프웨이’를 설치해 국내 최고의 관광단지로 조성해 나가는 것이다.

월출산은 전국 20개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다. 지난 1988년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나 겨울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월출산이 사계절 관광지로 완성해 나가는 것이 바로 민선 5기의 숙제로 남게 됐다. 이것은 군민 소득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민선 4기 김일태 군수는 ‘관광 영암’의 보물인 월출산을 전국 제일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氣)찬랜드’라는 관광지를 개발했다.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지난 2007년에 개장한 이후 해마다 단계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사실 ‘기찬랜드’가 개발되기 전 그곳은 콘크리트 용수로가 흉물스럽게 시설되고 고물수집상을 비롯한 폐가와 수십 기의 묘지가 널렸으며 대밭에는 쓰레기가 넘쳐났다. 게다다 몰래 굿을 하던 굿당까지 있어 누가 봐도 국립공원 주변지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한 지역이었다.

이러한 월출산의 모습이 민선 4기 들어 확 달라지기 시작했다. 국내 유일의 자연계곡형 풀장인 ‘기찬랜드’를 개발해 월출산의 모습을 바꾼 것이다. 덕분에 여름 한철에만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고, 주변에 ‘기찬묏길’과 ‘가야금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지를 조성해 이제 사계절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그러나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 김 군수의 복안은 ‘기찬랜드’ 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된 김일태 군수는 민선 5기 출범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민선 5기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수상 뮤지컬 ‘영암 아리랑’ 공연 사업과 ‘월출산 로프웨이’를 설치, 국내 최고의 관광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공연 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총 사업비 290억원을 들여 월출산을 배경으로 한 사자저수지 일대에 수상 무대시설과 조명시설 관람석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월출산 로프웨이’ 사업은 오는 2011년까지 ‘기 체육공원’에서 천황봉 하단부까지 로프웨이를 설치해 월출산을 전국최고의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군수는 선거 기간 중에 행안부와 환경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비확보에 발 빠른 행보를 해 왔다.

김 군수는 “본격적으로 민선 5기가 출범하는 7월부터는 영암의 보물인 월출산이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중부취재본부=이상휴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