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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春困)

2010. 06.12. 00:00:00



벚꽃
화알짝 피었다 지고
꽃비 내리는 날

공원 벤치에
늙은 홀아비
옛 생각에 잠겼다

지긋이 감은 눈
나른한 잠

물동이 인 새악시처럼
봄날은 간다

짙푸른 보리밭 위
하늘이 곱다


최 동 일
■약력
광주출생, 광주교대부속초·광주서중·조대부고·광주교대 졸업. 한국일보·옛 전남일보(광주일보 전신) 신춘문예 시·동시·시조 당선 등단. 국제PEN광주시위원회 부회장. 2009 광주문협 ‘올해의 작품상’수상. 시집 ‘이 봄의 아리아 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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