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자체 청사 리모델링 사업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보성군은 행안부가 청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전국 자치단체와 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울산시, 서울 은평구 등 9개 자치단체와 함께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최근 호화청사 건립 논란과 관련, 청사 건립계획이 있는 자치단체를 리모델링으로 유도하고 이 같은 우수사례 발굴·전파를 위해 실시됐다.

보성군은 청사 리모델링을 통해 총 255억원의 예산 절감과 저탄소 녹색성장에 걸맞은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형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성군은 당초 청사 이전·신축을 계획했다가 사업비가 420억원에 달해 예산절감이 가능한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지하주차장을 임시사무실로 활용해 25억원의 임시 사무실 건축비도 절감했다.

보성군 청사 리모델링 사업은 애초 6월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일부 사업비가 의회에서 삭감돼 본관 리모델링을 먼저 마무리하고 장마철 이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청사 리모델링 공사로 열악한 군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청사인 만큼 군민 정서에도 부응하는 보성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