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매년 보성실업고 학생들을 특채로 선발해 차산업 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성군은 “관내 보성실업고 차산업경영과를 졸업한 우수 학생을 4년 동안 매년 1명씩 일반직 공무원으로 특채해 지역민과 함께한 상생 행정을 펴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보성군은 지난 2월 채용 공고를 통해 보성실업고 교장 추천과 면접시험을 거쳐 정경화(여·19) 졸업생을 농업직 9급으로 선발했다.

지난 2006년부터 보성 실업고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4명의 농업직 공무원은 현재 읍·면 산업계와 본청 등에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사명감과 봉사정신이 투철해 직원들간 유대는 물론 주민들의 신망 또한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군은 매년 보성실업고 차산업 경영학과 학생 등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녹차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및 지원에 심혈을 쏟고 있다.

보성실업고는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1만6천259㎡(5천여 평)의 차밭을 직접 운영하고 산·학이 연계한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보성군이 조례를 제정해 보성실업고 학생들을 특채로 선발하자 매년 학생모집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실업고 출신 이미선(23·농산과)씨는 “학교의 명예와 후배들을 위해 업무에 더 열성적으로 임하고 있다” 면서 “매년 들어오는 후배들을 이끌어 주기 위해 모임을 만들어 순조로운 공무원 생활하는데 일조하고 군민에게 꼭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일태 군 자치행정과장은 “대한민국 녹차수도로서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차 산업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박영진·선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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