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지역에 설립된 기상관측소가 3월말 문을 연다.

22일 보성군에 따르면 기상청은 최근 득량면 예당리에 50㎡ 규모의 보성 기상관측사무소와 기상관측 장비시설(AWS)을 완비하고 다음달 7일까지 예비관측 활동을 시작했다.

보성군과 기상청은 지난 2008년 5월 ‘보성 글로벌표준기상관측소’설립을 위해 공동협력 기상관측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기상청은 보성군 득량면 일원에 오는 201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총 240억의 사업비를 투입, 국내 최초로 대기층별 종합 감시를 위한 고공타워(300m)를 비롯한 각종 대기환경 통합관측센터, 홍보관·기상체험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그동안 보성군에는 기상관측소가 없어 각종 행정업무에 필요한 관측 자료를 기상청이나 인근 시군 자료에 의존해 왔다.

보성군은 앞으로 예비관측과 품질검증(6개월) 절차를 거쳐 기상업무가 본격화되면 지역 기상에 대한 정확한 예보로 농수산 특산물을 생산하는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재난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3년에는 보성군이 세계적인 기상관측소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