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경영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직영하고 있는 율포 해수녹차탕이 아토피 피부염 예방·치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군은 율포 해수녹차탕의 과학적인 수질 분석 및 효능 검증을 위해 지난해 10월 (사)한국경영평가연구원(이사장 고민석)과 동신대 산학협력단(단장 허기택)에 ‘율포해수 및 해수녹차탕에 대한 수질 조사·분석 및 활용방안 수립 기본조사’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연구결과 율포 지하 암반해수(원수)는 타지역 해수(염지하수 등)에 비해 칼륨(K), 마그네슘(Mg) 성분이 무려 10배 이상 다량 함유돼 있어 인체 피부와의 친화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치료, 손상에 대한 치유에도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규명됐다.

율포 지하 암반해수는 염분을 제거하면 먹는 해수로도 개발이 가능할 만큼 깨끗해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효능 검증 결과 지하 암반해수보다 해수녹차에서 피부재생 효과가 탁월하게 나타났다.

보성군은 현재 추진 중인 ‘율포 해양종합휴양지’ 조성사업과 율포 해수녹차탕 명품화 사업 등에 연구 결과를 적극 반영해 ‘건강·뷰티(美)·휴양·치유’가 가능한 ‘해양관광 명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율포 해수녹차탕은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인 수질 분석 및 효능 검증이 마련되지 않아 고객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홍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홍보 전략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