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해 보성군수는 “지난해 내실 있는 경영으로 농림어업과 교육·경제·문화 등 군정 전반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 보성군정의 최우선 과제는 생명산업인 농·어업을 살리고 지역 농어업인들이 잘살도록 지원하는 일에 온 힘을 쏟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우선 올해 1천억 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농림어업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 농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농수산업의 선진화 ▲벼 육묘용 모판 흙 및 우량 종자대 지원, 관리기 공급 ▲농림어업 생산기반 확충 등 맞춤형 농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개방화 시대에 맞서 경쟁할 수 있는 특화작목을 개발하고 녹차미인 보성 쌀과 보성삼베, 벌교꼬막 등 지역 농·특산품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 ‘돈 버는 농업, 살맛나는 녹색농촌’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보성녹차 명품화와 다양한 연관산업 육성으로 국내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한국 차박물관’개관, ‘세계 차나무 식물원’ 조성 등 녹차 수도로서의 위상을 다지기로 했다.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최고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군 청사 본관 리모델링과 별관 신축 공사를 상반기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정 군수는 교육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보성교육의 경쟁력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장학재단 운영을 내실화하고 교육특구 지정에 따른 특화사업 추진, 방과후 학교 및 영어체험교실 지원 등 지역 교육기반을 강화해 자녀 교육 때문에 고향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사회간접자본과 문화복지시설의 열악한 현실 개선을 위해 관내를 보성권ㆍ벌교권ㆍ주암호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특성을 살린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목포∼광양간 고속도로와 보성∼광주간 국도확장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기반사업도 충실히 추진하고 벌교산업단지 개발과 조성지구 농공단지 조성 등 미래를 위한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녹차축제 등 지역축제를 더욱 차별화하고 판소리 테마파크 등을 통해 보성을 세계인이 찾는 ‘판소리의 성지’로 가꿔 연간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도 열기로 했다.

벌교와 주암호 주변 생활체육 공원조성과 야구장, 국민에코 스포츠시설 조성 등으로 체육 인프라를 갖추고 전지훈련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또 수요자 중심의 능동적·생산적 복지 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도 노인복지센터와 노인요양시설 확충, 노인 일자리 확대, 경로당 활성화 등 노인복지 증진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장애인, 여성, 아동, 다문화 가정이 소외받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정 군수는 “장기적인 청사진을 갖고 새로운 보성시대를 열어나가는 새해가 될 것”이라며 “새해에도 ‘풍요로운 녹색의 땅 희망찬 보성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