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지역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각종 공사 입찰공고시 지역업체 참여 협조사항을 게재하고 이행사항을 확인하는 등 관급공사의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9일 군에 따르면 대상사업은 전자견적을 제외한 종합공사 2억원 이상, 전문공사 1억원 이상, 전기·소방·통신공사·산림사업 등은 8천만원 이상 입찰공사에 적용한다.

이와 관련, 군은 향후 ‘공사낙찰자는 보성군 지역업체의 공사 참여율 확대를 위해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하도급계약시 지역업체 우선 참여 및 하도급대금 직접지불계약 ▲자재구매, 현장기능공사용, 건설장비 등 지역업체 이용 등 최대한 협조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입찰공고문에 게재하기로 했다.

또 감독공무원 또는 부서업무 담당자의 경우 현장점검 및 감독일지에 협조사항 이행 여부를 수시로 확인 기재하고, 지역업체들의 협조를 독려할 방침이다. 특히 계약부서에서는 적격심사, 도급계약서 작성시 낙찰업체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보성읍에서 건설업을 하는 Y씨는

“지역업체가 살아야 생산과 고용이 증대되고 세수(稅收)의 역외유출도 방지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시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업체들은 적정가격 받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일자리 창출 및 세수증대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내업체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살리기는 각종 공사에서 지역업체들이 다수 참여하고, 모든 기관단체와 군민들이 내 고장 제품을 반드시 구입한다는 마음가짐이 전제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