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시가지가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6일 영암읍 주민과 상가 입주민들에 따르면 영암읍 중앙로 2㎞ 구간이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주차난 등의 이유로 상가 매출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5일 시장(5·10일)이 열리는 날이면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어 모처럼 시장을 보기 위해 장을 보러 온 지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중앙로 3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는 홀·짝수일 가변차로제로 정하고 반대 차선의 불법 주정차 차량들에 대해서만 단속인원 2명을 상시 배치해 단속을 하고 있어, 단속요원이 퇴근하는 오후 6시 이후나 주말·공휴일이면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도심 곳곳이 혼란을 빚고 있다.

또 3차선중 1개 차선에 주차하고 2개 차선으로 교행할 경우 화물차량이 정차 후 인근 상가에 물건을 싣고 내릴 때 극심한 교통정체로 소방도로가 확보되지 않아 화재발생시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이와 함께 불법주정차 차량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군 단속요원과 외지인 운전자 간에 크고 작은 마찰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군 이미지마저 실추되고 있다.

피서객 A모(광주시)씨는 “가족과 함께 ‘기찬랜드’를 가기 위해 피서용품을 사러 중앙로 도로변에 잠시 정차했다가 차량 앞유리 정중앙에 불법주차 스티커가 붙어있어 낭패를 봤다”고 말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공무원·상인·회사원들이 출·퇴근시 타고다니는 차량이 비좁은 주차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에는 7월 말 현재 영암읍 5천여 대 등 2만5천여대의 자동차가 등록돼 있다.



/영암=이상휴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