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 불순물을 친환경적으로 재생해 재활용할 수 있는 장비를 제작하는 공장이 영광에 들어선다.

전남도는 최근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허준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구경회 ㈜삼영필텍 대표, 정기호 영광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7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일정화기 및 군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삼영필텍은 영광 대마면 옛 대마 서초등학교 부지 1만6천500㎡에 2012년까지 70억원을 투자해 서울 본사와 공장을 이전한다.

이곳에서는 원자력발전소와 자동차 정비공장 등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윤활유의 불순물을 정화·재생하는 ‘오일플러싱 장비’를 생산하며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전동레일 바이크와 드럼통 세척기, 스마트 글라스를 생산해 연간 3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주 생산품인 ‘오일플러싱 장비’를 이용하면 폐유 수집처리 대신 직접 폐유장치에 연결해 정제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어 처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정기호 군수는 “영광 원자력발전소와 연관된 최초의 투자기업으로 영광군의 투자 유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영광의 투자여건과 연관된 전략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영광=조익상기자 is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