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소음과 신호 -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빅 데이터의 시대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까. 사람들은 데이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삶에 새로운 동력을 얻으려 하지만 효과적인 활용은 쉽지 않다. 미국 작가 네이트 실버는 저서 ‘신호와 소음’에...
- 최소한의 도리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하이어라키(hierarchy, 위계)라는 말은 그리스어 하이어라키아(hierarkhia, 성자의 지배)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가톨릭과 봉건제의 근간이 되었는데, 교황을 최상위로 그 아래 주교-사제-부제, 국왕을 최상...
- 불편한 진실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나주 배 농가가 요즘 울상이라고 한다. 배는 과일나무 특성상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묻게 하는 ‘수분’ 과정을 통해 열매를 맺는데, 배꽃 개화기에 꽃가루를 옮기는 꿀벌이 사라지다보니 배 농가들이 양봉 농가에서 직...
- 영수회담 - 최권일 정치총괄본부장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년만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처음으로 영수회담을 갖는다. 영수회담이란 국가나 정치단체, 또는 사회조직의 최고 우두머리가 만나 의제를 갖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한국 정치에서는 행정부의 ...
- 전통식물 박 - 윤영기 사회·체육담당 부국장
- 박은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작물로 신·구 대륙에 걸쳐 광범위한 지역에서 재배됐다. 식용보다는 용기 생산을 위해 재배된 식물이라는 점도 여느 작물과 다른 특징이다. 1만년 재배 역사를 거친 박의 전파에는 두 가지 가설이...
- 신문 한 부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이 가증스러운 주검을 보라!’ 부산일보가 1960년 4월 12일 자로 보도했던 고(故) 김주열 열사 주검 사진의 제목이다. 사진 아래에는 “1960년 3월 15일 행방불명된 김주열 열사가 같은 해 4월 11일 오전...
- ‘월간 십육일’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시인의 엄마는 시장에서 반찬가게를 한다. 명절을 앞두고 동생과 엄마 일을 돕던 시인은 옆집 빵가게 영수 엄마가 새빨개진 얼굴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처음에 우는 이유를 몰랐던 그는 종일 자신과 동생이 엄마가게에...
- 3652일의 기억 - 송기동 예향부장
- # “내가 손을 좀 더 뻗었더라면… 내꺼 구명조끼를 줬더라면… 먼저 내보냈더라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
“살아준 것과 살아내는 것, 그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진실을 밝혀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잔치는 끝났다 - 박성천 문화부장
- “잔치는 끝났다/ 술 떨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지갑을 챙기고/ 마침내 그도 갔지만/ 마지막 셈을 마치고 제각기 신발을 찾아 신고 떠났지만/ 어렴풋이 나는 알고 있다/ 여기 홀로 누군가 마지막까지 남아/ 주인 대신...
- 오만의 추락 - 채희종 정치·사회담당 편집국장
- 역사적으로 오만한 권력자나 집단이 몰락한 사례는 너무나 많다. 한 나라를 지배했다가도 한순간에 권력을 잃은 지도자는 셀 수 없을 정도이고, 세상의 모든 돈을 거머쥔 듯 부를 축적했다가도 속절없이 무너진 기업은 헤아릴...
- 국립 의대 공모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흉측한 생김 때문에 영양만점인데도 이 생선은 아귀(餓鬼)라는 이름을 얻었다. 불교에서 아귀는 탐욕한 귀신으로, 음식을 구하지만 그것을 먹으려 하면 불이 되어 먹을 수 없는 형벌을 받는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
- 메기 효과 - 최권일 정치총괄본부장
-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어부들은 바다에서 잡은 정어리 수족관에 천적인 메기를 넣는다. 정어리들이 메기를 피해 꾸준히 움직이기 때문에 장거리 운송에도 죽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정어리들은 항구에 도착...
- 생쥐나라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쥐는 쥐를 뽑아야 합니다. 고양이는 얼룩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잡아먹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22대 총선을 앞둔 서울 지역 유세 현장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생쥐나라에서 ...
- 보물의 역설 - 윤영기 사회·체육담당 부국장
-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가 국립중앙박물관 산하 전국 박물관으로 옮겨져 상설 전시된다. 국보,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총 13건 107점을 비롯해 모두 936건 2254점이다. 국립부여박물관에 전시될...
- 총선 시대정신 -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가 시대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여당은 “586 청산이 시대정신”이라 외치더니 다시 “이조심판”을 주창하고, 야당은 “무지·무능·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며 목소...
- 엄마들의 자수꽃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제목이 눈길을 끌었던 ‘쓰지 않으면 죽을 거 같아서’(글항아리)의 저자 이혜숙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광주에서 꽤 알려진 음식점을 운영하던 그는 일하는 짬짬이 글을 쓰며 위안을 얻었다고 했다.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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