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사전투표 시작 … 민주·혁신당, 담양 표심 잡기 총력
2025년 03월 27일(목) 19:05
2022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38.07%…절반 이상 후보 결정
‘사전투표율=당선’ 후보들 곳곳서 지지 호소…당 지도부, 지원사격
담양군수를 뽑는 ‘4·2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8일부터 29일 이틀간 진행된다.

전남은 사전투표 열기가 전국 평균보다 높아 사전투표율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담양군수 선거 사상 처음으로 당대 당 구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사전투표를 앞두고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물밑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선거캠프는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며 선거 유세와 함께 유권자를 대상으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2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28~29일 담양군 내 사전투표소에서 담양군수 재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와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격돌한다.

지난 20일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두 후보는 담양 곳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두 후보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선거 득표에 총력을 쏟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치러진 제 8회 동시지방선거의 담양군 사전투표율은 38.07% 였다. 최종 투표율이 63.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사전투표기간 지지 후보를 결정한 셈이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담양군의 최종 투표율은 73.2%였는데 사전투표율은 48.9%에 달했다. 두 후보가 사전투표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두 후보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정철원 후보 측은 사전투표율이 과거 선거 평균보다 높을 경우 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졌다는 건 투표 참여율이 높은 노령층 외에 젊은층과 부동층의 참여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담양은 민주당세가 강하기 때문에 ‘묻지마 민주당 지지’가 많을 수 있다”며 “어르신들은 투표에 무조건 참여하기 때문에 투표율이 평균보다 높아진다는 건 고령층 외에도 투표를 많이 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어 결국 우리 당 지지자가 많아졌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종 후보 측은 전체 사전투표율보다 읍·면단위 투표율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두 후보의 출신지의 투표일이 중요해보인다”며 “어느 면단위 지역 유권자들이 투표를 많이했냐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종 후보는 대전면과 수북면을 중심으로 정철원 후보는 용면과 월산면, 금성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도 후보 지원사격에 총력을 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정훈 국회의원을 비롯해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과 황명선, 이재정 의원이 이재종 후보 유세에 힘을 보탰다.

조국혁신당도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 황우여 원내대표와 황명필, 최고의원, 강경숙, 차규근, 신장식 의원이 정철원 후보 유세 참여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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