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9골 폭발’ 광주도시공사, 5경기 만에 웃었다
2025년 01월 30일(목) 19:10 가가
대구시청에 27-26 승…서아루·송혜수·이민지 등 활약


광주도시공사 김지현이 30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Pay 24-25 H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구시청을 상대로 점프슛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광주도시공사가 김지현의 9골 활약에 힘입어 대구시청을 27-26으로 꺾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광주도시공사는 30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5경기 만에 승리하며 2승 1무 4패(승점 5점)를 기록했다.
초반 패스 미스로 끌려가며 고전한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과 송혜수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15분 광주도시공사 김지현의 돌파 골로 6-6 동점이 만들어졌다. 전반 17분에는 서아루가 김금정에게 넘겨받은 공을 골망에 때려 넣었다. 이후 정현희, 김수민, 김지현의 연이은 득점으로 10-6까지 앞섰지만 연속 실점이 나오며 12-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서 광주도시공사는 7명 공격 전략을 활용해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후반 8분 광주도시공사 김수민의 득점으로 16-14, 대구시청 정지인이 빈 골대를 노렸다.
후반 10분 광주도시공사 송혜수가 득점하며 17-15가 됐지만, 대구시청 노희경의 골로 다시 한 점 차가 됐다. 광주도시공사 김수민의 득점 후 대구시청 노희경의 9m 골로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됐다.
이후 서아루가 깔끔한 윙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했고, 김지현이 연지현의 도움을 받아 추가로 점수를 올리며 광주도시공사가 20-17로 앞서 나갔다.
화력이 붙은 광주도시공사는 송혜수와 김지현의 활약으로 후반 20분, 24-20까지 달아났지만 대구시청의 끈질긴 추격이 이어졌다. 후반 21분 대구 이원정의 득점에 이어 정지인의 강력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24-22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후반 24분 서아루가 왼쪽 윙에서 득점하며 25-22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대구시청 허수림과 노희경이 연속 득점하며 25-24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26-25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전, 김지현이 돌파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골키퍼 유정원은 후반 28분 대구 노희경의 7m 드로우를 막아내며 승부의 흐름을 지켰다.
종료 30초 전 대구 김희진이 득점하며 27-26이 됐지만,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면서 광주도시공사가 이번 시즌 홈에서의 첫 승리를 거뒀다.
김지현은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김지현은 “지는 경기가 많다 보니까 부담이 많이 됐는데 오늘은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 홈에서 하는 세 경기는 다 이겨야겠다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서울시청을 상대로 비겨서, 대구·부산은 꼭 이겨야겠다 생각했다. 오늘 경기를 토대로 다음 경기도 이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시작 전에 ‘그냥 무조건 이겨야 된다 지는 건 없다’고 다 같이 얘기를 했다. 혜수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바깥 찬스가 많이 났던 것 같다. 초반에 패스 미스 난 것도 있었지만 이후에 더 신중하게 패스하려고 하고, 받는 사람도 움직이면서 하다 보니까 실수가 줄어든 것 같다”며 “오늘처럼 자신 있게 다 같이 한 마음으로 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팀의 승리에는 서아루(5골)와 송혜수(5골 4도움) 그리고 13세이브를 기록한 이민지 골키퍼의 활약도 있었다.
송혜수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라 승리해서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꼭 이기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내가 안 풀릴 때는 지현이가 롱슛이 좋기 때문에 한 번씩 풀어주고, 또 (서)아루 언니도 윙에서 좋은 역할을 해줘서 경기 잘 풀어나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전반전에 우리가 이기고 나갔을 때, 실수를 줄였으면 좀 더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 그래도 끝까지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이렇게 비슷한 경기를 하다가 진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꼭 이기자고 생각을 해서 다 같이 열심히 뛰었다. 2라운드 시작인 만큼 1라운드 때보다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손발도 더 잘 맞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광주도시공사 오세일 감독은 “제일 걱정된 게 노마크 찬스였다. 찬스 넘어갈 때마다 미스가 나면서 어려웠는데 후반전에는 이런 미스 없이 잘 버텨서 다행이다. 부산전을 앞두고 있는데, 선수들이 조금씩 자신감을 붙이고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 좋은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광주도시공사는 30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5경기 만에 승리하며 2승 1무 4패(승점 5점)를 기록했다.
초반 패스 미스로 끌려가며 고전한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과 송혜수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전에서 광주도시공사는 7명 공격 전략을 활용해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후반 8분 광주도시공사 김수민의 득점으로 16-14, 대구시청 정지인이 빈 골대를 노렸다.
후반 10분 광주도시공사 송혜수가 득점하며 17-15가 됐지만, 대구시청 노희경의 골로 다시 한 점 차가 됐다. 광주도시공사 김수민의 득점 후 대구시청 노희경의 9m 골로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됐다.
화력이 붙은 광주도시공사는 송혜수와 김지현의 활약으로 후반 20분, 24-20까지 달아났지만 대구시청의 끈질긴 추격이 이어졌다. 후반 21분 대구 이원정의 득점에 이어 정지인의 강력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24-22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26-25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전, 김지현이 돌파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골키퍼 유정원은 후반 28분 대구 노희경의 7m 드로우를 막아내며 승부의 흐름을 지켰다.
종료 30초 전 대구 김희진이 득점하며 27-26이 됐지만,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면서 광주도시공사가 이번 시즌 홈에서의 첫 승리를 거뒀다.
김지현은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김지현은 “지는 경기가 많다 보니까 부담이 많이 됐는데 오늘은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 홈에서 하는 세 경기는 다 이겨야겠다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서울시청을 상대로 비겨서, 대구·부산은 꼭 이겨야겠다 생각했다. 오늘 경기를 토대로 다음 경기도 이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시작 전에 ‘그냥 무조건 이겨야 된다 지는 건 없다’고 다 같이 얘기를 했다. 혜수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바깥 찬스가 많이 났던 것 같다. 초반에 패스 미스 난 것도 있었지만 이후에 더 신중하게 패스하려고 하고, 받는 사람도 움직이면서 하다 보니까 실수가 줄어든 것 같다”며 “오늘처럼 자신 있게 다 같이 한 마음으로 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팀의 승리에는 서아루(5골)와 송혜수(5골 4도움) 그리고 13세이브를 기록한 이민지 골키퍼의 활약도 있었다.
송혜수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라 승리해서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꼭 이기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내가 안 풀릴 때는 지현이가 롱슛이 좋기 때문에 한 번씩 풀어주고, 또 (서)아루 언니도 윙에서 좋은 역할을 해줘서 경기 잘 풀어나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전반전에 우리가 이기고 나갔을 때, 실수를 줄였으면 좀 더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 그래도 끝까지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이렇게 비슷한 경기를 하다가 진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꼭 이기자고 생각을 해서 다 같이 열심히 뛰었다. 2라운드 시작인 만큼 1라운드 때보다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손발도 더 잘 맞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광주도시공사 오세일 감독은 “제일 걱정된 게 노마크 찬스였다. 찬스 넘어갈 때마다 미스가 나면서 어려웠는데 후반전에는 이런 미스 없이 잘 버텨서 다행이다. 부산전을 앞두고 있는데, 선수들이 조금씩 자신감을 붙이고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 좋은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