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에 열리는 프리미어12에 출전할 12개 나라가 확정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20일 “세계랭킹 상위 12개 팀이 내년 국제 야구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인 프리미어12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며 참가팀을 발표했다.

전날 발표된 WBSC 2023년 세계랭킹에 따라 1위를 지킨 일본을 필두로 멕시코, 미국, 한국, 대만,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호주, 푸에르토리코 등 상위 12개 팀이 3회 대회에서 우승을 다툰다. 파나마는 세계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프리미어 12 데뷔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4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한국은 3회 연속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은 2015년 열린 1회 대회에서 미국을 8-0으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운 일본과 준결승에서 만나 9회 4-3 역전극을 연출했었다.

한국은 2019년 열린 2회 대회에서는 일본에 3-5 역전패를 기록, 준우승에 만족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내년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치러진다.

12개 참가국이 A·B 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 1·2위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가 진행되며 1·2위가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다.

A조(미주 대륙·장소미정)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대결을 벌인다. B조 개막전은 11월 13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리며, 조별리그 일정은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대만에서 전개된다.

11월 21일 슈퍼라운드를 시작으로 24일 동메달 결정전, 결승전은 도쿄돔에서 치러진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