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이웃과 공동육아 확대…사회적 가족도시 ‘성큼’
2024년 04월 28일(일) 19:10
남구가족센터 개관 이어 다음달 광산구 건립…5년간 110억 투입
사회적 복합공간 확충…맞벌이 돌봄사각 해소·공동육아 등 기대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6일 오후 남구 가족사랑나눔·지역자활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김병내 남구청장 등 내빈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족 도시’ 구축을 위해 기반 시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남구 노대동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김병내 남구청장, 임미란·서임석 시의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구 가족사랑나눔·지역자활센터 개관식’이 열렸다.

남구 가족사랑나눔·지역자활센터는 2020년 ‘여성가족부 생활SOC복합화 가족센터 건립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3개소(동·남·광산구) 중 한 곳이다. 센터 내엔 공동육아와 돌봄 지원을 하는 ‘다함께 돌봄센터’, ‘공동육아 나눔터’, 저소득 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자활센터’ 등이 배치됐다.

광주시는 ‘생활SOC 복합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5년간 총 사업비 110억원(국비 45억원, 시비 22억5000만원, 구비 42억5000만원)을 투입해 동구 가족센터(학동 행정복합센터)와 남구 가족사랑나눔센터(가족사랑나눔·지역자활센터), 광산구 희망플러스가족센터(송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3개 가족센터를 건립한다. 올해는 이번 남구가족센터 이어 다음 달 광산구가족센터가 개관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동행정복합센터와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서관 등 공간을 활용한 영유아 놀이공간 및 초등돌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조성하고, 내년까지 현재 9곳인 나눔터를 2곳 이상 확충·운영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딩크족·한자녀·다문화·1인가구 등 가족 유형이 다양해지고, 과거에는 가족 안에서 손쉽게 해결됐던 일들도 요즘엔 사회 문제로 확대되기도 한다”며 “이처럼 시민의 삶이 달라지고 세대가 달라지면서 가족센터 같은 복합공간은 우리 삶에 형제자매, 이웃사촌이 되고 사회적가족이 된다. 이름처럼 가족의 사랑을 나누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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