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로 활로 찾는 부동산시장 매매에도 온기를
2026년 03월 06일(금) 00:20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광주 부동산 시장에 장기 임대 아파트가 흥행 대박을 쳤다는 소식이다.

광주 서구 중앙공원에 건설 중인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121~139㎡ 497세대 계약에 30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려 첫날에만 80%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이 아파트는 당초 일반 분양으로 시작했지만 고분양가 논란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 실적이 저조하자 10년 장기 임대로 돌려 대박을 냈다.

임대 보증금이 9~10억원대로 만만치 않지만 당초 분양가보다 낮춘데다 10년간 보증금 동결 조건을 내건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차보증금 반환 보증을 받은 것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안심시킨 요인이다.

광산구 임곡동에선 하남 승원펠리체 테라뷰가 2억원대 보증금을 내세워 성공했다. 2억원대에 새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실수요자를 잡았다. 두 곳의 임대 아파트 흥행은 장기 침체에 빠져 있는 광주 부동산시장에 그나마 훈풍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 양극화는 고질적인 문제로 이재명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에 묶여 있는 자금을 증권시장으로 돌리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수도권 부동산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는데 수도권의 얼어붙은 부동산 심리가 지방의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초창기라 그렇겠지만 주택 정책도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하는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임대에서 시작된 훈풍이 광주 아파트 매매 시장에도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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