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은 최근 파출소 인력을 재배치에 따른 후속 조치로 ‘다목적 기동대’를 운영해 지역 치안 공백을 없애겠다고 30일 밝혔다.

임용환 광주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치안 정책 성과와 방향을 설명했다.

광주경찰은 지난 21일 지역경찰 근무체계를 개편하고 지구대·파출소 근무 인력을 재조정했다. 치안 수요가 많은 첨단·수완·상무지구대 등의 야간시간 인력을 증원하고 수요가 적은 풍암·염주·양림파출소 등은 주간 파출소로 전환했다.

그 여파로 인력이 축소되거나 지구대·파출소가 폐쇄된 지역에서는 다목적 기동대를 배치해 현장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경찰들의 수사과 기피 현상의 대안으로 동·남부서 통합형사팀 운영 등을 검토 중이며 다음달 중 대안을 확정해 내년 정기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사 상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광주시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철거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받는 등 혐의로 입건된 4명을 수사 중이며, 올해 안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대학교 공연예술무용과 교수의 채용비리, 논문대필 등 수사에 대해서도 다음달 초 피고소인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며 적극적인 수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