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은 사업체 수·동부권은 매출 ‘최고’
2022년 11월 24일(목) 19:00
호남통계청 ‘생활권역 통계분석’
광주·전남 1000명당 사업체 138.6개
전남 동부권 평균 매출 10억원대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광주·전남 권역을 ‘광주 대도시’ ‘전남 서남부’ ‘전남 동부’로 나눴을 때 인구 1000명당 사업체 수는 전남 서남부가 많았지만, 평균 매출액은 동부가 유일하게 10억원대를 넘으며 최고를 나타냈다.

이 같은 내용은 호남지방통계청이 지역 균형발전 정책 수립에 이바지하고자 만든 ‘광주·전남 생활권역 통계분석’ 자료에 담겼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광주·전남지역 인구 1000명당 사업체는 138.6개로, 10년 전인 2010년(101.1개)보다 37.5개(37.1%) 늘었다.

이는 전국 평균 사업체 수(1000명당 143.6개)보다 5개 모자란 수치다.

2020년 기준 사업체 수는 전남 서남부권 144.2개, 광주 대도시권 137.3개, 전남 동부권 137.1개 순으로 많았다.

최근 10년 동안 사업체의 증가율을 따지면 전남 서남부가 41.8%(101.7개→144.2개)로 가장 높았고, 전남 동부 39.5%(98.3개→137.1개), 광주 대도시 34.3%(102.2개→137.3개)가 뒤를 이었다.

업체 포화도는 전남 서남부가 가장 높았지만,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전남 동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20년 기준 광주·전남지역 사업체 평균 매출액은 8억2900만원으로, 10년 전(8억200만원)보다 3.4%(2700만원) 늘었다.

광주 대도시의 2020년 평균 매출액은 7억9300만원이었고, 전남 서남부는 5억58000만원으로 두 권역 모두 전국 평균 매출액(9억700만원)을 밑돌았다.

반면 전남 동부 매출액은 11억800만원이었는데, 하지만 이는 10년 전(13억5100만원)보다 18.0%(-2억4300만원)나 급감한 금액이다.

광주 대도시권은 광주시와 나주시, 담양군, 화순군,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으로 묶인다. 전남 서남부권은 목포시,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영암군, 무안군,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을 포함한다. 동부권에는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 고흥군, 보성군이 들어간다.

호남통계청은 “광주·전남 사업체는 2010년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광주 대도시권은 서비스업, 전남 서남부권은 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업, 동부권은 숙박·음식점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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