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강지현교수(문화사회과학대학 국제학부)가 번역 출간한 ‘동해도 도보여행기: 근세일본의 요절복통여행기’2권(세창출판사)이 2020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인문학분야에 선정됐다.

인분학분야 우수도서 66종 가운데 1종으로 선정된 이번 책은 일본의 200년 전 언어유희를 다룬 장편소설이다. 무사에서부터 마부, 거지, 아낙네, 매춘부 등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의 지역민들이 등장한다.

특히 속사포처럼 내뱉는 비속어를 비롯해 사투리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당대의 풍속을 가늠할 수 있다.

당초 소설은 1802년~1822년까지 간행됐으며 그 중 3편~5편추가(이세신궁 순례길)를 제1권에, 6편~8편(교토 오사카 구경 길)을 제2권에 담았다. 특히 각 지방사투리는 일본 각 지역민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