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 가족밴드 ‘지극정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이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펼친 ‘위로와 격려의 봄’ 공연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공연 영상은 이들이 지난 4월 9일 유튜브 ‘호남대TV’를 통해 내보낸 것이다. 이들은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장범준), ‘사랑의 재개발’(유산슬) 등 레퍼토리를 연주했다. 공연이 입소문나면서 학생, 교직원이 사랑하는 ‘가족밴드’가 됐다.

호남대 가족밴드 ‘지극정성’(리더 김영균 교수)은 교수, 학생, 직원, 동문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멤버는 김영균(외식조리과학과·베이스)·유재연(언어치료학과·보컬) 교수와 서종석 계장(산학협력단·세컨기타), 김민정(외식조리과학과 조교·키보드), 신지영(중국어학과 3년·리드기타), 이현(문화산업경영학과 졸업·드럼)씨 등 6명이다. 다양한 학교 구성원이 참여해 이채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밴드리더인 김영균 교수는 “애초 지난 2월말 열릴 예정이었던 신개념 오리엔테이션 ‘알짜스쿨’에서 선보이기 위해 겨울방학 동안 집중 연습을 했는데, 코로나19로 아쉽게도 라이브공연을 하지 못하고 온라인 입학식과 봄 공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캠퍼스에 나오지 못하고 온라인 학습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위안과 힘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일주일에 한 차례 연습시간을 갖고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교직원들간에 연주를 통해 동료애를 돈독히 할 수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고 등교가 이뤄지면 그동안 못다한 공연을 맘껏 펼칠것”이라며 열정적인 활동계획을 밝혔다.

‘지극정성’은 최근 지역 방송에도 출연해 밴드 결성과 공연 취지, 연습 장면은 물론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방송된 영상은 호남대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