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2월 한 달 동안 체납 상·하수도요금 특별징수기간으로 정하고 본격 단속에 나선다.

고창군 지난해 12월말 기준 체납액은 2억114만원으로 이번 일제정리기간 100만원 이상 고액체납 21건 4300만원에 대해 징수활동을 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체납징수반을 구성해 체납 세대를 방문 또는 안내전화 등을 통해 자진 납부를 독려할 예정이다.

상시 운영되는 체납징수반은 수도요금을 3회 이상 체납 시 정수처분(단수)을 강화하게 된다.

또 정수처분(단수) 후에도 요금을 내지 않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소유 부동산을 압류 처분하고, 사업자의 경우 부동산이 없을 시 예금 압류를 통해 체납액 납부를 압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고창군의 상하수도 요금은 전북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며 “체납 요금으로 인한 재정의 악영향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군민들의 성숙한 납부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입자의 상수도 사용료 체납으로 인해 건물주 등 소유자가 재산압류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임대차 계약시 수도 명의를 세입자로 변경하고 세입자의 체납여부를 세심히 챙기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창군은 상수도 검침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수도 원격검침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정확한 상수도 요금 검침과 함께 요금 납부 편의를 위해 자동이체, 가상계좌, 신용카드, 문자 고지, 이사 정산제 등 다양한 요금 납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고창=김형조 기자 k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