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렌터카업체들과 손잡고 차량 공유 시장에 뛰어든다. 다만, 쏘카와 같이 카세어링에 직접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렌터카업체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차량 통신 단말기’와 ‘관리 소프트웨어·앱’을 판매하는 사업 모델이다.

3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모빌리티 전문기업 ‘모션’을 설립하고, 첫 행보로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단체는 전국 16개 지역렌터카사업조합 산하 총 1117개 렌터카업체(보유 렌터카 총 93만대)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렌터카 통합관리시스템 ‘모션 스마트 솔루션’과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렌터카연합회에 제공하고, 연합회는 회원사에 해당 서비스를 홍보하는 등 협업하기로 했다.

‘모션 스마트 솔루션’은 첨단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단말기와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렌터카업체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통합 솔루션이다.

먼저 통신형 단말기를 차량에 설치하면 차량 위치, 운행 경로, 누적거리 등 기본 정보 외에도 연료 잔량, 타이어 공기압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원격으로 문을 잠그거나 열 수도 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