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혁신위 “새 지도부 구성해야”
최종 혁신안 제시…당권파 “일방 주장 의미 없어”
2019년 08월 15일(목) 04:50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첨병대 역할을 해오던 혁신위원회가 14일 손학규 대표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최종 혁신안을 발표한 가운데 15일 활동 기간이 만료된다. 하지만 비당권파 성향의 혁신위원들은 지도부 교체를 바라는 당내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 성격의 기구 구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당권파 현역 국회의원들은 물론 전·현직 지역위원장이 함께하며 당권파와의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연석회의’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내 바른정당 출신 인사는 “혁신위가 해오던 역할을 이제는 의원들이 직접 나서서 해야 할 때로 보인다”며 “몇몇 의원들끼리는 향후 전략들을 논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손 대표가 내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손학규 선언’의 맞불 차원으로 비당권파인 안철수·유승민계가 공동선언문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손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이날 혁신위가 내놓은 최종 혁신안은 일부 세력의 주장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오는 22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권파를 정조준한 높은 수위의 비판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당권파 핵심 인사는 통화에서 “지난달 중반 혁신위원장 사퇴로 혁신위는 당헌·당규상 이미 생명이 끝난 상태였다. 경도된 시각만 가진 일부 혁신위원들의 일방적 주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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