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20일 고액 체납자 2명의 자택을 전격 수색해 530여만원을 현장 징수하고 분납 약속을 받아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는 4월부터 5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의 재산상황, 거주실태 등을 면밀히 조사해왔다. 납부능력이 있는데도 지능적으로 세금 납부를 피한 고액체납자를 가택수색 대상으로 선정했다.

광주시 체납징수 기동반은 이날 A씨의 가택 수색 대상자로 정했다.

그는 개인 지방소득세(종합소득세분) 1600만원과 본인이 대표로 있는 법인 체납액 4300만원 등 총 5900만원을 체납한 인물이다. 체납징수 기동반은 A씨가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주소만 두고 다른 곳에 거주하며 조세를 회피한 것을 파악하고 수색에 나섰다.

또 지방세 8600만원을 체납한 B씨는 7억원 상당의 남편 명의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