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전기오토바이 등 이동수단인 ‘스마트 모빌리티’가 지역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이마트 상무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스마트모빌리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오토바이 46.9%, 전동휠 25.7%, 킥보드 10.3% 순이었다.

이마트는 올해초 심해진 미세먼지로 배기가스 없는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 증가와 미세먼지 저감조치로 차량 2부제가 시행됨에 따라 스마트모빌리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광주가 친환경이동수단 선도도시를 표방하고 있고, 광주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구축돼 있는 등 스마트모빌리티 이용환경이 조성된 것도 한몫 했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전기오토바이의 경우 일반 스쿠터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주행시 배기가스와 소음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1회 충전시 최대 100㎞까지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도 시속 70㎞로 일상 사용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하루 50㎞ 주행해도 전기료는 260원에 불과해 한달 7800원으로 경제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 매장도 늘려가고 있다.

이마트의 스마트 모빌리티 편집숍인 ‘M라운지’는 지난 2017년 3월 영등포점에 첫 문을 연 후 같은 해 10월 호남지역 최초로 상무점까지 오픈했으며 19년 현재 14점까지 확대한 바 있다.

M라운지에서는 이마트가 직접 개발한 전기자전거인 ‘페달렉’을 비롯해 각종 모빌리티와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상무점의 경우 매장 바닥에 20m 도로모양 코스에서 전시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장원종 이마트 상무점장은 “전기오토바이, 전동휠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