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동물 1,200종 거의 멸종 위기 직면"
2019년 03월 13일(수) 11:29

지구 동물 1천200여종이 서식지 90% 이상에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으며 특단의 보호 조치가 없으면 멸종될 게 거의 확실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 및 야생동물보호협회(WCS) 연구원들은 생존 위협을 받는 조류와 포유류, 양서류 5천457종을 대상으로 멸종 위협 조사를 진행해 지도로 표시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은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생물학(PLoS-Biology) 최신호를 통해 농경과 도시화, 밤 불빛(night lighting), 도로, 철도, 수로(水路), 인구 밀집 등으로 멸종 위협을 받는 동물 서식지와 위협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동물 서식지를 지도로 나타냈다.

동물 위협 서식지는 '핫스팟'(hotspot)으로, 보호를 받는 서식지는 '쿨스팟'(cool spot)으로 각각 표시했다.

연구팀은 생존에 위협을 받는 동물 서식지에 어떤 위협이 가해지는지 살펴본 결과 서식지 대부분에서 동물을 상대로 한 광범한 위협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를 통해 조사 대상 동물 가운데 정확히 1천237종이 서식지 90% 이상에서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이 가운데 395종의 동물은 한 가지 이상의 위협을 동시에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존 위협을 받는 동물 가운데 포유류가 가장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스럽게도 조사 대상 동물 가운데 3분의 1은 서식지에서 생존 위협을 받지 않고 있었다.

연구팀은 지도에는 표시하지 않았지만, 양서류 특유의 질병과 기후 변화가 생존 위협의 두 가지 주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동물 위협이 가장 큰 나라는 동남아시아 5개국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의 동물 위협이 가장 심각했고 브루나이, 싱가포르 순으로 조사됐다.

브라질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의 맹그로브 숲과 열대 및 아열대의 습기 많은 활엽수가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쿨스팟이나 생존 위협을 덜 받는 곳은 동남아시아와 아마존 열대우림, 안데스 일부 지역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등지로 파악됐다.

조사에 참여한 퀸즐랜드대 제임스 앨런은 "이번 조사 결과는 매우 충격적인 것"이라며 "생존 위협이 동물 개체 수 감소에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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