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노사 지혜 모아주면 전폭 지원”
문 대통령 신년회견…“현대차 국내 생산라인 만들어야 할 때”
일자리 해결·혁신 성장 강조…“북미정상회담후 김정은 답방”
2019년 01월 11일(금) 00:00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다시 당부했다. <관련기사 3면>

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제 새로운 생산 라인을 한국에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노사 간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아주길 바라고, 그렇게 된다면 정부도 전폭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차가 한국에 새 생산 라인을 설치한 게 얼마나 됐느냐”면서 “아마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한데, 이제는 생산 라인을 한국에 만들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1996년 충남 아산공장을 지은 뒤 국내 신설 투자를 한 적이 없다.

문 대통령은 2019년 신년사에서도 ‘함께 잘사는 길’을 역설하며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 사회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결코 광주지역의 문제가 아니며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하며 “모든 국민이 함께 힘과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신년사와 신년기자회견에서 잇달아 광주형 일자리를 언급하며 노사 간의 지혜와 국민적 성원을 당부한 것은 광주형 일자리가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의 마중물이 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산업정책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기해년(己亥年) 새해 최대의 과제로 고용문제 해결과 이를 위한 혁신성장을 제시했다. 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에 대해서는 북미정상회담 후에 추진하는 게 순조로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선(先) 북미정상회담 후(後) 답방’ 순서를 공식화한 것이다. 문 대통은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남북관계의 선순환을 위해 어떤 형태든 남북 정상이 마주 앉아서 북미회담의 결과를 공유하고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민간사찰 의혹’으로까지 번진 특별감찰반 논란에 대해선 “김태우 수사관 자신이 한 행위를 놓고 시비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규정했고, 탄력근로제 등을 둘러싼 노동계의 반발에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 126분간 회견을 이어가며 국정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20개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쉽고 아픈 점이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새해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답했다. 고용부진의 원인에 대해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효과도 일부 있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제조업 일자리가 계속 줄어드는 것이 문제”라면서 “그래서 강조하는 게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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