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공동혁신도시인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둘러싼 광주시와 전남도의 이견을 조율하고, 미래 경쟁력 증진 방안을 제시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광주전남혁신도시포럼은 11일 “오는 13일 정책공간 포용혁신, 전남테크노파크와 함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층 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을 초청해 ‘빛가람 혁신도시 민관 거버넌스 체계 구축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전남공동 발전기금 관련 광주시와 전남도의 이견을 좁히고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 2’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019년 광주·전남과 강원 혁신도시에 혁신도시특별법 제47조의 3에 의한 ‘혁신도시진흥재단’을 시범 설립해 운영할 예정에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논의하기로 했다.

조진상 광주전남혁신도시포럼 운영위원장(동신대 교수)은 이날 ▲경제자유구역청과 유사한 자치단체조합이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근거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재단 설립 시 공동발전기금과의 연계 강화 ▲혁신도시 기금 재투자를 통해 지역 상생 및 선순환 확대 재생산 구조 제도화 등을 제안한다.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혁신도시 시즌 2 사업계획의 구체화, 한전공대 설립, 공공기관 추가이전, 국가혁신클러스터지구 조성 등 혁신도시를 둘러 싼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혁신도시를 이끌 조직과 재원조달방안에 관해 민관이 머리를 함께 맞댄 첫 토론회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기금 사용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각 ‘광주전남공동발전기금 조성과 혁신도시 지역활성화 방안’, ‘빛가람 혁신도시진흥재단의 설립 구상과 관리운영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