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 음악, 독립큐레이터의 장르 밖 결합을 시도한 공동 창·제작한 작품이 전시중이다.

월산동에 위치한 독립 큐레이터 그룹 오버랩은 오는 14일까지 미술작가, 싱어송라이터 밴드, 큐레이터(박유영)가 함께 기획과 공동 창·제작한 설치작품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On : Off’전을 진행한다.

주로 먹과 콩테를 활용해 현대인의 상실과 좌절, 공허함을 표현하는 윤준영 작가는 신작 ‘어느 것도, 어떤 것도’를 통해 삶과 죽음,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가는 인생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작품은 얼굴, 별무리, 물결, 새가 담긴 드로잉을 중첩한 몽환적인 이미지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각각의 오브제를 활용한 영상이 어우러진다.

지역에서 10여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그룹 ‘우물안 개구리’(라떼양, 봉봉, 쇼걸)는 음악 내에서도 다양한 실험적 작곡과 활동을 추구하는 그룹으로 올해 2번째 음반을 출시할 예정이다. 어쿠스틱 사운드로 유쾌한 위로를 건네는 인디밴드 우물안 개구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이야기를 곡으로 구현한다. 영상에 맞추어 흘러나오는 전시 타이틀곡 ‘나의 마지막 카니발’은 사랑, 젊음, 그들의 음악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http://overlab.creatorlink.net. 문의 062-351-2254.

/김미은 기자 m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