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수능 가채점 분석 결과 국어영역 1등급 예상 컷트라인이 시험 직후 발표된 입시기관 예측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광주시교육청 대입진학지원단과 광주진학부장협의회가 광주 수험생 수능 가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어영역 1등급 컷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시기관 등의 예측보다 낮은 86점 수준으로 예상됐다.

수능 직후 대교협과 입시기관 등은 87∼88점, 일부에서는 90점 가까운 점수를 예측했다.

수학 가형 1등급 예상 컷은 92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고, 수학 나형은 88점으로 작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영어영역은 전년 보다 어려워져 원점수 기준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6% 정도로 예상됐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10%가 넘는 결시생 때문에 영어 1등급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돼 결시율이 실 채점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교사들은 전했다.

한국사는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탐구영역 중 사회탐구는 전반적으로 변별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9개 과목 중 6개 과목 1등급 컷이 50점 만점일 것으로 예상했다. 과학탐구는 8개 과목 모두 45∼48점에서 1등급 컷이 형성될 것이라고 교육청은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국어, 수학 나형, 영어가 전년보다 어려웠으며 특히 국어는 80점대에서 1등급이 형성될 정도로 매우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갖춘 수능으로 평가됐다.

시교육청은 오는 20일 수능 가채점 결과분석과 정시지원 전략 설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입 진학지도에 나선다. 수능 성적 발표(12월 5일) 이후 12일 오후 4시에는 광주교육정보원 대강당에서 수능 실채점 결과분석과 정시지원전략 설명회를 연다. 다음달 17일부터 6일 동안은 진학상담 전문교사 20명을 투입해 ‘정시 집중 대면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담 희망 학생은 광주진로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한편 광주교대는 인문계열 260점, 자연계열은 254점이면 지원 가능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수학가형 응시자 기준으로 266점이 지원 가능 점수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