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주요 상장사들이 실적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실적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순이익 등에서 ‘하위 20개 기업’에 포함됐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전국 코스피 상장사 534개사(금융업·분할합병기업 등 기업 100개사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연결 기준) 감소로 적자 전환하거나 적자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 하위 20위’에 오른 기업들 중 지역 상장사로는 금호타이어, 대유에이텍, 세화아이엠씨 등 3곳이 포함됐다.

금호타이어는 올 들어 3분기까지 678억4300만원의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509억1300만원)에 견줘 손실 폭이 컸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유에이텍도 연결 기준 올 3분기까지 246억5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하위 20개 기업에 이름이 올랐다.

금호타이어와 대유에이텍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뒤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인 세화아이엠씨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로 전환하며 영업이익 하위 20위 순위에 포함됐다.

금호타이어와 대유에이텍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연결 기준) 하위 20위에도 이름을 올렸고 한국전력, 보해양조는 올 3분기까지 누적 실적(연결 기준)으로 적자 전환한 기업 55곳에 포함됐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