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공사 유도팀이 광주 대표로 출전한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김성연(28)과 이혜경(23)의 활약으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수확했다.

김성연은 지난 13일 전북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70kg급 결승에서 지난 충북체전 때 패했던 유지영(경남도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충북 체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던 김성연은 이번 체전에서 절치부심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6강전에서 절반승, 8강과 준결승에서 한판승으로 결승에 오른 김성연은 연장 승부에서 허리후리기로 절반승을 거뒀다.

김성연은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참가하며 쌓은 체력과 경기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평가했다.

김성연은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크거나 작은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생각은 같을 것이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동메달을 땄는데 올해는 부상이 없어 무난히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혜경은 같은 날 치러진 -48kg급 결승경기에서 정보경(안산시청)에게 업어치기로 한판패 당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이혜경은 “중요한 시합인 만큼 최선을 다했다”며 “아직 스스로가 만족이 안 되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배우겠다”고 밝혔다.

최원 광주도시철도공사 감독은 “11월 오사카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꾸준히 선수들의 실력향상에 힘쓰겠다”며 “선수 보강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3명인 선수를 2명 더 보강해 단체전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