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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도허티 “오월 광주 정신 세계에 알리고 싶다”
세계적 작곡가 마이클 도허티 ‘민주의 노래’ 16일 초연
부친 한국전 참여로 남다른 인연…ACC 페스티벌도 참여
시향 문예회관 공연…지휘자는 하이코 마티아스 풰스터

2018. 09.14. 00:00:00

‘임을 위한 행진곡’ 모티브로 관현악곡 ‘민주의 노래’를 작곡한 마이클 도허티.

“5·18로 상징되는 광주의 아픈 역사를 많은 젊은이들이 알지 못한다. 비단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했던 이들의 고귀한 정신을 모르고 있다. 오월 광주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하고 싶어 작곡을 하게 됐다.”
국내외 유명 작곡가들이 클래식(창작 관현악곡)으로 재탄생시킨 ‘임을 위한 행진곡’이 이번에는 세계적인 작곡가 마이클 도허티(Michael Daugherty)와 만났다.
오는 16일 오후 7시 광주시향 특별음악회 ‘GSO 프롬스’에서 마이클 도허티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한 창작 관현악곡 ‘민주의 노래’ 가 1부 마지막 곡으로 세계 초연된다. 이번 초연은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올해 ‘임을 위한 행진곡’ 세계화, 대중화를 위해 추진 중인 문화콘텐츠의 제작 일환으로 기획됐다.
연주회를 앞두고 광주를 찾은 마이클 도허티는 13일 광주비엔날레 사무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버지가 한국전쟁(1950~1953) 당시 참전용사로 한국에 근무했기 때문에 남다른 인연이 있다”며 “이번에 작곡한 ‘민주의 노래’가 광주에서 울려 퍼진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마이클 도허티는 맨하탄 음대와 예일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퐁피두 센터에서 수학했다. 현재 미시건 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대표작으로 ‘메트로폴리스 교향곡’과 피아노협주곡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있다. 2010년, 2011년, 2017년 세 번에 걸쳐 그래미 상(베스트 클래식 컨템포러리 작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실 ‘임을 위한 행진곡’ 세계화를 위해서는 작곡가의 지명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못지않게 광주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도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이에 대해 위촉위원이었던 김희정 ACC콘텐츠사업본부장은 “제안 당시 마이클 도허티는 향후 5년간의 스케줄이 잡혀 있는 상태였다”면서도 “광주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과 더불어 정치적 불의나 인권문제 등에 있어 진보적인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허티 교수는 지난 2016년 11월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주년 기념 페스티벌에 참여해 ‘아시아를 위한 심포니’ 페스티벌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아메리칸 고딕’을 한국 초연한 바 있다.
“‘민주의 노래’ 첫 번째 악장 ‘Beloved’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며 죽어간 인류 역사 속 영혼들을 기리는 데 초점을 뒀다. 5·18 당시 희생당한 분들을 추념하기 위해서 ‘임을 위한 행진곡’ 일부 선율을 사용했다.”
또한 도허티 교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세계화를 위해 두 번째 악장 ‘Freedom’은 세계 인권사에 남을 인물들의 투쟁도 모티브로 삼았다. 그는 “간디, 루터 킹, 달라이 라마, 넬슨 만델라 등 정치적 자유와 시민권, 종교의 자유를 찾기 위해 헌신했던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생기 넘치는 곡으로 작곡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체코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 야냐첵 필하모닉 상임지휘자인 하이코 마티아스 풰스터가 지휘를 맡는다. 하이코 풰스터는 브란덴부르크 극장의 최연소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뮌헨 심포니 수석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특히 올해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국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체코특별음악회 지휘를 맡은 바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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