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포츠/연예
오피니언
기획시리즈
스포츠
기아타이거즈
연예
레저

임창용 ‘더 높은 곳을 향하여’
AG 휴식기 체력·포크볼 단련
휴식 후 첫 등판서 2실점 호투
다음 등판엔 QS·승 동시 노려
기록 새로 쓰고 가을잔치 견인

2018. 09.12. 00:00:00

‘터닝 포인트’를 찍은 KIA 타이거즈의 임창용이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한다.
임창용은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던 지난 6일 넥센 타자들을 6이닝 2실점으로 막았다. 사구 하나를 기록했지만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결과는 7-2, KIA의 승. 임창용이 1-2에서 물러난 뒤 8회말 안치홍의 역전 결승 홈런이 나왔다. 임창용은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팀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또 이 경기로 임창용은 삼성시절이던 2007년 8월 21일 이후 4034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임창용에게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터닝 포인트’가 됐다.
지난 8월 18일 시작된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임창용은 ‘위기의 선발’이었다.
8월 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피칭을 하며 세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임창용은 6.2이닝을 버티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두 경기에서 5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면서 16실점이나 남겼다.
선발 위기 속에 휴식기를 맞은 임창용은 ‘선발의 덕목’을 생각했다.
이닝을 파고든 임창용은 체력 훈련과 포크볼로 답을 찾으려고 했다. 강도 높게 체력 훈련을 소화한 임창용은 포크볼로 변화도 줬다.
휴식기 이후 첫 등판에서 임창용은 10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5㎞.
5회를 잘 넘긴 임창용은 서건창의 2루타로 시작한 6회 무사 1·2루까지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마지막 이닝을 막았다.
반포크성 그립으로 잡던 스플리터를 크게 벌려 잡은 게 주효했다. 큰 각의 포크볼로 상대의 스윙을 유도하면서 더 많은 이닝을 풀어갈 수 있었다.
임창용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뒤 “휴식기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번 계기로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한 번인데 만족하지 않겠다”며 더 높은 지점을 올려봤다.
임창용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많이 구사하지 않았던 커브에 공을 들였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는 포크볼을 꺼내 들었다.
여전한 야구 욕심은 임창용을 바삐 움직이게 한다.
선발 역할을 맡은 후 임창용은 5이닝을 목표로 도전을 시작했고, 승리라는 고지에도 이르렀다. 이후에는 퀄리티스타트를 언급했다.
위기의 순간을 퀄리티스타트로 뒤집은 임창용은 이제 ‘퀄리티스타트와 승’을 동시에 겨냥한다.
휴식기를 잘 활용한 베테랑이 자신의 기록을 새로 쓰고 팀의 ‘가을 잔치’를 이끌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기사 목록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