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당 대표에 출마한 장성민 전 의원은 9일 “드루킹 사건은 민주주의의 핵심인 여론을 조작하고 민심을 왜곡한 반민주주의 폭거”라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5·18 광주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통해 반석 위에 올려진 우리의 민주주의가 드루킹 사건으로 위협받고 있다”면서 “드루킹 사건 배후로 지목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특검 소환조사를 보고 착잡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이 저지른 민주주의 파괴행위에 대해 침묵하고 있고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김 지사를 감싸고 도는 데에만 여념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에 자동차 판매와 출고 서비스를 한데 모은 국내에 없는 새로운 애프터마켓을 열고 인근에는 자동차 테마파크를 지어 자동차 생산·서비스·관광을 망라한 대규모 산업 밸리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광주가 지닌 풍부한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제조업 일자리를 대체하고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한 관광·서비스 산업 육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33) 전 노원병 지역위원장도 이날 “30대 당대표로서 기득권을 깨고 정당개혁을 통해 당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다른 후보들에 대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데 전부 다 때를 밀겠다고 한다. 당내 기득권 눈치를 보며 제대로 된 개혁안 하나 못 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표가 되면 당의 모든 공직선거 후보자가 적성평가를 받도록 하고 비례대표 후보는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전원 토론 토너먼트로 선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오광록 기자 kr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