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5월 친환경 농산물로 보성 유기농 녹차 선정
2024년 05월 08일(수) 20:35
‘청룡다원’ 최창돈 유기농 명인
“야산을 개간해 녹차를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지난 1996년입니다. 이제 제 나이도 80을 넘었고요. 친환경 보성 녹차가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2022년 전남도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된 보성 ‘청룡다원’ 최창돈(80·사진) 유기농 명인. 녹차 친환경 재배 경력만 28년인 그는 2004년 녹차 유기인증을 받았으며, 유기가공식품 인증 및 국제 유기인증까지 획득했다. 녹차 완제품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FDA식품안전검사에서 세작, 우전, 중작, 대작, 가루녹차 5개 품목이 합격하기도 했다.

최 명인은 자운영, 헤어리베치 등 콩과 식물을 녹차 재배에 이용하는 독특한 농법을 사용하고 있다. 콩과식물 식재를 통해 토양 비옥도는 자연스럽게 증진돼 차나무에도 양분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독창적인 생물학적 방제를 통해 차나무 스스로 병해충을 이겨낼 자생력을 키우는 자연 순환 농업이다.

한편 전남도는 5월을 대표하는 친환경 농산물로 자연 순환 농법으로 생산하는 보성 ‘유기농 녹차’를 선정했다.

녹차의 수도로 알려진 보성은 비옥한 토양을 가지고 있어 차를 재배하기에 천혜의 환경을 갖춘 곳이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명인의 독창적인 유기농법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개발과 농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을 친환경 농산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